CASTELLA interview with Veda Park Castella(@castellaoffice) is a creative label founded in 2020 by music producer Thilo Dietrich(@thilodietrich_) and graphic designer Veda Park(@vedapark). Based in Germany, they deal with music and vinyl production, and in Korea, they work on clothing and various design projects. They express their creativity through music, fashion, and printing. Here's a brief overview from the interview with Veda Park, the director of Castella. Castella(@castellaoffice)는 2020년 음악 프로듀서 Thilo Dietrich(@thilodietrich_)와 그래픽 디자이너 Veda Park(@vedapark)에 의해 설립된 음악과 그래픽 디자인 사이에 위치한 크로스오버 레이블이다. 독일에서는 음악 레이블 및 바이닐 생산을, 국내에서는 의류 제작과 다양한 디자인 작업 및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상상력을 음악, 패션, 그리고 프린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 Castella의 디렉터 Veda Park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창의적인 활동과 레이블의 다양한 측면을 알아보았다. 아래는 그 인터뷰의 내용이다. PER: Is there a specific direction or inspiration you particularly consider during the design process? Veda Park: I find beauty in the harmonization of object qualities and diverse perspectives amid the abundance of things. When experiencing and observing an object, the image comes to life. This harmony becomes the essence of ideas, and graphic design serves as a great way to express it. After studying fine art and graphic design, I wanted to approach things differently, feeling a bit bored with the academic approach and techniques.PER: 디자인 작업 시 특별히 고려하거나 영감을 받는 방향이 있나요? Veda Park: 넘쳐나는 사물에서 오브젝트의 성질과 다양한 시선의 아름다움을 조화시켰을 때 참 매력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더해 그 오브젝트를 경험하고 관찰하는 과정을 거쳤을 때 이미지가 완성된다고 봐요. 그 조화로움은 아이디어의 결정체가 되고 그래픽은 이를 표현하는데 멋진 수단이에요. 그래서 파인아트를 공부하고나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는데 학문적인 접근과 테크닉에 지루함을 느껴 좀 다르게 접근하고 싶었어요. Learn the meaning and stories behind Castella's graphics in their products through the photos below, as explained by her. Instead of directly describing the graphics on their website or Instagram, they aim for people to feel comfortable. I'm happy to share Castella's perspective with PER subscribers through this post.*Click the product names below to go to Castella's product page. 그녀에게 직접 설명받은 그들의 제품 속 그래픽에 대한 의미와 이야기는 아래 사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 직접적으로 그래픽에 대한 설명을 하기보다는 사람들이 편하게 느끼기를 원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본 포스팅으로 PER 구독자분들에게 Castella의 시선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아래 제품명을 클릭하면 Castella 상품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1. LA CUCINA ROLA CREW NECK L'arte dell'arrangiarsi: The art of creating something from nothing. La Cucina Castella mette a disposizione tutta la passione, le delizie e il savoir faire per i nostri ospiti. La gioia del cucinare fa parte dell'essenza de - La Cucina Castella.: La Cucina Castella brings all the passion, delights and savoir faire for our guests. The joy of cooking is found in expressing the essence of - La Cucina Castella. These phrases describe the content on the sweatshirt graphic. Veda compares art to food, highlighting the commonality of creating from scratch. Inspired by this, she envisioned an imaginary Italian restaurant named Castella, depicted graphically. The unique detail on the sleeves reflects Veda's habit of frequently getting something on them, adding a personal touch. L'arte dell'arrangiarsi: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예술 La Cucina Castella mette a disposizione tutta la passione, le delizie e il savoir faire per i nostri ospiti. La gioia del cucinare fa parte dell'essenza de - La Cucina Castella.: La Cucina Castella는 모든 열정, 즐거움 및 기술적 노하우를 우리 손님들에게 제공합니다. 요리의 기쁨은 - La Cucina Castella의 본질을 표현하는 데 있습니다. 위 문장들은 스웻셔츠 뒤의 그래픽에 관한 내용이다. Veda는 예술이 음식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그 이유라고 설명하며, 음식을 만드는 것 또한 재료가 어떤 가공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유사함을 느꼈다고 한다. Veda는 이에 착안하여 Castella라는 이름이 들어간 가상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상상하고, 이를 그래픽으로 작업했다. 소매가 독특하다. 그녀는 오래전부터 스웻셔츠를 입어왔는데, 소매에 자주 무언갈 묻히는 습관이 있어 해당 디테일을 추가하였다고 한다. 2. VANGUARD COURT QUARTER ZIP The word 'VANGUARD,' meaning a pioneer, is on the left chest and back. Together with 'Leading Diversity,' you can also spot 'GATEWAY,' symbolizing creative people forming a group. Uncommon turquoise details are on the sleeves and hem. 선구자를 의미하는 'VANGUARD'라는 단어가 왼쪽 가슴과 등에 위치하고 있고, '다양성을 이끈다'는 문구과 함께 창의적인 사람들이 모여 집단을 이룬다는 개념의 'GATEWAY'라는 단어도 볼 수 있다. 흔하게 찾아볼 수 없는 청록색의 디테일이 로고와 소매, 밑단의 디테일에 밴딩으로 잡혀있다. 3. FRUTTI QUARTER ZIP Castella not only creates graphics for sales but aims for designs that convey messages. On the back, there's 'Frutti,' symbolizing fruits and local produce, delivering the message of 'Buy Local.' It encourages us to appreciate local products globally, avoiding a narrow focus on globally famous items. Castella는 단순히 판매를 위한 그래픽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그래픽 디자인을 추구한다. 뒷면의 그래픽에는 'Frutti'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과일이자 지역 농산물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Buy Local(지역 구매)'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세계적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와 함께 단순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만을 추구하지 말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4. CEVI(CASTELLA ENERGY VISION, INC.®) CEVI is another line by Castella, focusing on sustainable spaces and life's tranquility, driven by a deep respect for the environment and energy. Their process involves directly printing their logo on ready-made products, emphasizing diversity over mass production. They began the CEVI line after facing environmental challenges during attempts at direct printing, feeling a responsibility to address these issues.*Collaborating with Millimeter Milligram (@mmmg_millimeter_milligram), they select mugs directly, imprinting logos on them and selling them at reasonable prices due to minor defects that might hinder traditional sales. CEVI는 Castella의 또 다른 라인으로, 이름 그대로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존경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공간과 생명의 평화를 추구한다. 이에 따라 CEVI의 작업은 기성 제품에 자사 로고를 직접 프린팅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전에도 그들은 제품에 직접 프린팅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환경 문제에 직면하게 되어 책임감을 느끼고 CEVI 라인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단순한 대량 생산보다는 다양성을 추구한다.*밀리미터밀리그람(@mmmg_millimeter_milligram)과 협업한 머그컵은 미세한 불량으로 판매가 어려운 제품들을 직접 선별 후 로고를 각인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중이다. PER: I heard you joined Goodwill Store's donation efforts. Can you share why you got involved? VP: Through Castella, I gained diverse experiences and a sense of social responsibility. I believe in emphasizing the value of a product over mere business outcomes and considering its impact on the environment. This led me to explore 'Goodwill Store,' where their distinctive 'Corporate Goods Donation Relay' campaign caught my attention. It goes beyond the usual approach, involving receiving donated items, generating revenue through sales, and using it to create job opportunities for people with disabilities.PER: 굿윌스토어 기부 활동에 참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취지로 참여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VP: Castella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사회적 책임을 느꼈어요. 비즈니스 결과물의 만족보다는 제품이 가지는 가치를 중요시하고, 주변 환경과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굿윌스토어'를 리서치하게 되었어요. 굿윌스토어의 캠페인은 굉장히 독특했어요. '기업 물품 기증 릴레이'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물품을 기부 받고, 판매를 통해 수익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장애인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였어요. CASTELLA VOL.01 PER: Does Castella have a particular musical direction or any specific music you'd like to share, considering that you're producing vinyl in Germany? VP: Castella is simultaneously involved in graphic and music production. The music production, managed by producer Thilo Dietrich, is a lengthy process compared to graphic work. The vinyl projects, encompassing Castella Records Vol.01, Vol.02, Vol.03, have already been completed. They are set to be produced and distributed by YOYAKU(@yoyaku.fr) in Paris by the end of this year. PER: How do you see the connection between music and graphic design in your work? Are there specific music genres or songs that inspire your design? VP: Castella's core is about capturing humanity through adventures and experiences. When working, I choose music that suits the moment, contributing to the creative process.PER: Castella가 독일에서 바이닐을 생산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음악이나 방향을 추구하거나 소개하고 싶은 음악이 있나요? VP: Castella는 그래픽과 뮤직 프로덕션을 동시에 다루고 있어요. 뮤직 프로덕션은 그래픽에 비해 긴 여정의 과정을 담고 있어서 Thilo Dietrich 프로듀서가 담당하여 운영되고 있어요. 바이널 작업은 이미 Castella Records Vol.01, Vol.02, Vol.03 까지 완성이 되었고, 이번 년도 말,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YOYAKU(@yoyaku.fr)를 통해 생산 및 유통될 예정이에요. PER: 작업할 때 음악과 그래픽 디자인 간의 연관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아하는 음악이나 디자인 작업에 영감을 주는 음악이 있을까요? VP: Castella는 오랫동안 같은 그림을 그리고 상상해오며 탄생했어요. 각자의 모험과 경험을 통해 휴머니티를 담아내는 것이 Castella의 코어벨류이고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해요. 작업할 때는 다양한 음악을 듣고, 매 순간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택해 작업하는 것 같아요 PER: Lastly, can you tell us about your favorite books, music, or special belongings? VP: I enjoy reading about life, people, nature, and philosophy. A book I often gift is "The Power of Now" by Eckhart Tolle. I also spend time nurturing my senses in the garden. As for cherished possessions, I've collected meaningful souvenirs from adventures since childhood.PER: 마지막으로, 디렉터님이 좋아하시는 책이나 음악, 아끼시는 물건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VP: 책으로는 세상사는 이야기, 사람, 자연, 철학을 주로 읽어요. 주변인에게 선물하는 책 중에는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가 있어요. 그리고 가끔은 정원 정리에 시간을 많이 보내어 감각을 보호하고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모험에 빠져 돌아다니며 모은 기념품은 그 나름의 감동과 이야기를 담고 있어 소중하게 여겨요. 글, 사진 / @chulhoo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