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승《MMCA 올해의 작가상 2023》 "지역과 국적, 세대를 뛰어넘어 새롭게 상상할 수 있는 퀴어 미래를 그리다.""Creating a Queer Future Beyond Borders of Region, Nationality, and Generation" 부쩍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국적을 가진 관람객들이 국립 현대 미술관을 찾는다. 2년전 프리즈 서울이 개최된 이후, 수많은 대형 해외 갤러리들이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한국 미술계는 현재 뜨겁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 퀴어 아티스트, 이강승의 작업들은 MMCA(@mmcakorea) 지하 1층, 《올해의 작가상 2023》에서 2023년 10월 20일 부터 2024년 3월 31일 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물론 학생은 무료이다. Despite the suddenly cold weather, visitors from various nationalities are making their way to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in Korea. Ever since Frieze Seoul was held two years ago, numerous large international galleries have begun entering Korea, sparking intense interest in the Korean art scene. The works of Korean queer artist Kang-Seung Lee, who is active in both the United States, Los Angeles, and Korea, can be viewed on the basement's 1st floor of the MMCA(@mmcakorea), in the 《Artist of the Year 2023》 exhibition from October 20, 2023, to March 31, 2024. Of course, students can enter for free. 이강승(@kangseunglee)은 과거의 퀴어 미술 역사의 이미지들의 흔적을 아카이브하며 페브릭, 흑연, 양피지, 영상 다양한 재료와 형식으로 소수의 역사를 전승하는 작가이다. 그는 이번 올해의 작가상의 바뀐 제도를 통해 새로운 신작 영상 《라자로》를 포함해 과거 주요 작업들을 함께 전시한다. 그는 이번 한국에서의 전시 《누가 우리를 돌보는 이들을 보살피게 될까》를 통해 국경을 가로지르는 퀴어 역사, 소수자의 역사가 동시대에서 어떤 새로운 담론을 만들지 기대한다. Kang-Seung Lee(@kangseunglee), an artist, is known for archiving the remnants of images from the history of queer art and preserving select narratives using diverse materials and formats like fabric, charcoal, parchment, and video. With the recent changes in the Artist of the Year award system, he is showcasing both past significant works and a new video piece 《Lazarus》. Through his current exhibition in South Korea, titled 《Who Will Care for our caretakers.》 he aims to spark a fresh contemporary discourse about queer history and the history of marginalized communities that transcends borders. 이강승, 누가 우리를 돌보는 이들을 보살피게 될까, 2022, 삼베에 엔틱 24k 금실, 호두나무 액자Kang-Seung Lee, Who will care for our caretakers, 2022, antique 24k gold thread on hemp fabric, walnut frame. 그의 드로잉은 뿌옇다. 보기위해 다가가야만 한다. 연약한 물성과 뉴트럴한 색감은 우리가 다가온것을 안듯 그들의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소수의 이야기들은 그의 작업을 통해 발굴된다. His drawings are not suitable for viewing from a distance. To see his work clearly, we must approach them closely. Fragile materials and neutral color scheme seem to narrate their stories as if they recognize our approach. In this way, the history of the minority are unearthed and remembered through his work. 라자로 (정다은, 네이슨 머큐리 킴과의 협업, 2023) Lazarus (In collaboration with Da-eun Jung and Nathan Mercury Kim), 2023, single-channel 4K video, color, sound, 7min. 52 sec. 그의 신작 영상 《라자로》는 그의 퀴어 커뮤니티 작가들과 함께한 퀴어 예술가들의 사랑과 비통함에 대한 헌정이다. 이 작품은 고추산과 호세 레오닐슨, 두 퀴어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 퀴어 아이덴티티와 에이즈와 관련된 비통함을 다룬다. His latest video 《Lazarus》 is a tribute to queer artists, addressing themes of love and sadness. This work explores queer identity and a tragedy from AIDS-related illness through the lives and works of two artists, Goh Choo San and Jose Loeonilson. 안무가 정다은은 고추산의 오리지널 발레 《미지의 영토》에서 영감을 받아 퀴어적인 친밀감과 그 유산, 고통과 소속감이 교차하는 상태를 연상시키는 절제되고 의도적인 몸짓을 창작하였다. 이 영상에서 두 명의 무용수들은 두 개의 남자 드레스 셔츠가 함께 바느질되어 꿰메진 레오닐슨의 유작 《라자로, 1993》설치작업을 본 따 만들어진 의상과 교감한다. 한국의 전통적인 장례식 수의에 사용되는 삼베로 레오닐슨의 작업을 재현함으써, 이 작업은 에이즈 대위기의 시대에 사망한 이들의 삶과 기억을 되새기고 지워진 역사적 유산을 다시 소환한다. Taking inspiration from Goh's original ballet, 《Unknown Territory, 1986》, choreographer Daeun Jung creates a duet of minimal and intentional movements reminiscent of queer intimacy, legacy, and states of suffering and belonging. In 《Lazarus》, two dancers interact with a costume reproduced after Leonilson's final work, 《Lazaro, 1993》, a sculptural installation made of two men's dress shirts sewn together.Through replicating Leonilson's work in sambe, a woven hemp textile traditionally used in Korea for funeral shrouds, 《Lazarus》 honors the lives and memories lost during the AIDS epidemic while also commenting on historical erasure of their legacy. 그는 그가 생각하고 만드는 모든것들이 이전에 존재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만들고 읽고 쓰고 전해주면서 터득한것들이라 말한다. 본인을 전달자라고 말하는 작업에 대한 그의 태도처럼 언젠가 미래에 그의 작업도 누군가에 의해 재수집되어 남아있기를 바란다. He says that everything he thinks and creates is a collection of ideas and knowledge passed down by countless individuals who have thought, created, read, written and shared in the past. Like he describes himself as a messenger in his world, I hope that someday, his work will be re-collected by someone in the future. 2012년 시작한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중요 연례 전시이자 동시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수상제도입니다. 전도유망한 주요 중견작가들의 전시와 수상,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해 온 본 수상제도는 지난 2022년 10주년을 맞이하여 대대적으로 제도를 개선하였습니다.작가들의 제작지원을 강화하고, 후원의 규모를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작가의 신작 커미션 뿐만 아니라, 이전 중요 작업들을 전시에 함께 출품함으로써, 전시 기획을 강화하고, 작가의 주제의식과 예술세계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심화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심사의 방식을 과감히 변화시켜,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심사위원들이 선정된 작가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과정을 신설하였습니다. 2024년 2월 진행될 심사위원-작가간 대화를 통하여, 올해의 작가상이 단순한 수상제도가 아니라 한국 동시대 미술과 국제적인 미술계가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작동하고, 더 나아가 미술관을 찾는 대중들이 동시대 미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갈라 포라스-김(2전시실), 권병준(4전시실), 이강승(3전시실), 전소정(2전시실) 《올해의 작가상 2023》국립현대미술관 서울2023. 10. 20 ~ 2024. 3. 31 《Korea Artist Prize 2023》MMCA Seoul20. Oct. 2023 ~ 31. Mar. 2024 This post was written with cooperation of MMCA(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본 포스팅은 국립현대미술관의 협조를 받아 취재 및 촬영되었습니다. 참고문헌/ 《올해의 작가상 2023》 전시 서문글 / @leedoyub사진 / @chulhoonjung